충남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의회, 도교육청, 의사회, 간호사회, 4개 의료원 등과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충남도 목욕장, 종교시설,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코로나19를 끊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게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곧 7월부터 전 국민 대상 백신접종에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 2주 후 86.6% 이상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와 도내 이상반응 신고율(0.35%)등을 꺼내들며 효능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고된 이상반응의 98%도 두통, 근육통, 발열 등 가벼운 이상반응이었고 더욱이 지금까지 심의한 24건 중 23건은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며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잔여 백신에 대해선 "최근에 접종 동의한 분들의 노쇼가 점점 줄어서 잔여백신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신청하면 맞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이 가장 좋은 백신이고, 백신은 다다익선"이라며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