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하늘길 열자" 민항유치추진위원회 출범
"충남 하늘길 열자" 민항유치추진위원회 출범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6.11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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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대식 개최..정부·국회 등 대상 전방위 활동
양승조, "혁신도시 지정,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에 이어 남은 건 공항...반드시 관철시킬 것"

‘충남의 하늘길’을 열기 위한 220만 도민의 의지와 역량이 하나로 뭉쳤다.

11일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구호제창 하는 모습
1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구호제창 하는 모습

충남도는 도내 시민사회, 정치계, 학계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충남 향우회 등으로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1일 문예회관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공항 유치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도민 역량 결집과 정부 부처·국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활동을 펴게 된다.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양승조 지사와 함기선 한서대 총장이 공동으로, 공동위원장은 김명선 도의회 의장과 김지철 도교육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황명선 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 황천순 충남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장, 유태식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공동대표 등 7명이 맡았다.

전익현·조길연 도의회 부의장과 맹정호 서산시장, 이연희 서산시의장, 민간사회단체 대표 등 30명은 공동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본위원으로는 도의회 의원과 시군의회 의원, 민간단체 대표, 학계 인사 등 260여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대학 총장 등 36명은 고문단으로 유치 추진 활동을 편다.

충남민항유치추진위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충남은 국가 산업의 중추 지역으로서 물류뿐만 아니라 여객 수요가 상당함에도, 전국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어 220만 도민과 수 천 톤의 화물들이 인천공항, 청주공항으로 이동해 항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서산 군비행장 민항은 509억 원이라는 저예산으로도 설치가 가능하고, 인근 농어촌도로가 개설될 경우 사업비가 450억 원으로 절감돼 예타 심사를 받지 않고도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며 “2017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B/C)이 1.32로 나와 다른 어떤 공항보다도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민항유치추진위는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해미 국제성지 지정,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충남 서해안권의 국가 관광 거점화,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산업발전 수준을 고려하면 충남민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포화 상태인 수도권 공항의 배후 역할뿐만 아니라, 그동안 소외받아 온 서해 중부권의 항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충남민항 설치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제6차 공항개발계획 충남민항 반영 △충남민항 비예타 사업 추진 등을 위해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맹 시장은 도민의 든든한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서산 민항은 충남도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의 공항이다. 경제성과 명분을 갖춘 서산 민항을 조기 건설해 충남의 새로운 100년을 열 희망의 열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환황해의 중심 충남은 글로벌 성장거점과 입체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해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냈고,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반영시켰다”라며 “이제 남은 것은 하늘길이다. 충남민항 건설을 관철시키고, 환황해 시대를 열어 나아가는 명실상부한 관문 공항으로 육성해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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