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하길"... 김태흠, 이준석 향해 애정어린 충고
"진중하길"... 김태흠, 이준석 향해 애정어린 충고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07.1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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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 관련 일침
"정치평론가처럼 가리지 않고 언급하면 당이 곤란"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13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의 중심에 선 이준석 대표를 향해 ‘따끔하지만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

국민의 힘 김태흠 의원
국민의 힘 김태흠 의원

김 의원은 이날 ‘여야 대표의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원 합의 관련 김태흠의 생각’이란 글을 통해 “어젯밤 여야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황당한 합의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합의 이유도 봉쇄령에 가까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면서 소비진작 목적이라니,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반 국민을 옴짝달싹 못하게 묶어놓고, 재난지원금으로 경제활동을 하라는 정책의 ‘이율배반’ 지적한 것.

김 의원은 “코로나 지원금은 행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영업권에 제한을 받아 생계에 위협을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집중하고, 우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햇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돈 번 사람, 부동산과 주식으로 떼돈 번 사람, 공무원, 대기업 직원들에게까지 돈을 마구 뿌리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역작용을 우려했다.

김 의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갖는 부작용을 거론하면서, 이준석 대표의 당내 의견 수렴 없는 월권적 여야 합의를 꼬집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원외 당 대표로서 국회의 권한인 추경 편성까지 당내 의견 수렴 없이 합의하는 월권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통일부, 여가부 등 정부조직법 개정 사안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는 것도 옳지 않다. 그것은 차기 대선 후보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정치평론가, 패널처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언급하면 당이 곤란해진다”며 “진중하게 행동하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금 당 대표의 중요한 책무는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대선정국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는 말로, 김 대표에게 대선 승리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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