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예타 면제 확정,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 등 성과
민선 7기 출범 후 대전은 ‘묵은 체증’이 풀리는 3년을 보냈다. 장기간 정상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던 다양한 현안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며, 지역 발전의 도약대를 놓은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후 대전시는 전임 시장이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들을 본격화할 수 있는 토양을 다졌다.
대표적인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비롯해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및 시설현대화, 대전시티즌 기업구단 전환, 대전의료원 건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 등이다.
이들 사업 중 일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동 약속사업이라는 점에서, ‘문-허 듀엣’의 협동이 일궈낸 시너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대전시는 1996년 정부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승인 후 20여 년 표류하던 도시철도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놨다.
총 사업비 7492억 원 (국비 60%, 시비 40%)가 투입되는 트램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설계와 착공을 앞두게 됐다.
시는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 한 뒤 공사에 착수해 2027년 시운전 및 개통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7기 대전시는 30년간 지역주민을 괴롭히던 악취에서 해방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지난 10년간 풀지 못했던 지역 숙원사업인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및 시설현대화 사업의 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 사업 추진의 물고를 튼 것.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총 사업비 729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내년에 토지보상 및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최종 마무리 될 전망이다.
시민구단으로 혈세먹는 하마로 꼽히던 대전시티즌의 기업구단 전환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시는 재정적 한계극복을 위해 10여 년 전부터 노력해오던 기업구단으로의 전환을 지난 2019년 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대전의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대전의료원 설립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 역시 민선 7기 주요 성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