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 전세계 100곳에 배재한국어교육센터 개소 목표 한국어의 국제언어화, 유학생 유치 전지기지 활용
한류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배재대학교가
한국어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배재대는 안정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자매대학 ‘배재한국어교육센터’
유치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중국 안후웨이(安徽)성의 안후웨이대학에서 10번째 ‘배재한국어교육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이 사업은 정순훈 배재대
총장이 부임한 이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것으로 오는 2008년까지 전 세계 100곳에 설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순훈 총장과 학교법인 배재학당의 유하정 국장, 김정숙 대외협력처장, 임현수 외국학대학장, 윤형렬 법과대학장, 김용호
공과대학장, 최정순 한국어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안후이성 천시엔쫑(陣賢忠) 교육청장을 비롯, 안후웨이대학 황더(黃德寬)총장 및
안후웨이성내 2년제 대학 학장 20여명 등 교육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기념촬영
이밖에 국내외 언론 취재단도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안휘대학 배재한국어교육센터는 성내 고교졸업생 및 대학생 등 한국어
연수희망자들의 교육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내년 3월부터 정규과정과 단기과정으로 운영된다. 정규과정은 1년 2학기제로 운영되며 또
단기과정은 주말반 및 여름, 겨울방학 특강반으로 개설된다. 연수 수료생들에게는 한국어능력검증시험을 통해 곧바로 배재대 등 한국내 대학에 유학생
할 수 있으며, 연수생들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으로의 취업문호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陣청장은 “안후웨이성내에 제대로 된 한국어교육시설이 없었다”며 “배재한국어교육센터는 성내의 한국어교육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黃총장은 “배재대와 긴밀히 협의해 최고의 한국어교육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정순훈 총장은 “한국어의 국제화와 안정적인 유학생 확보차원에서 해외 자매 대학내에
‘배재한국어교육센터’ 개설해 나가고 있다”며 “오는 2008년까지 100곳에 설치하고 외국 유학생 1,000명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국제화된
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배재한국어교육센터가 설치된 곳은 중국의 시안우아이구오위대학, 쩡쪼우대학, 난창대학, 베이징리엔허대학, 허베이대학,
친황따오우아이구오위대학, 안후웨이대학 등 7곳이다. 또 인도네시아 이슬람대학, 러시아 이르쿠츠크대학, 알제리 알제대학 등 3곳이다. 현재
수강생은 인도네시아 이슬람 대학에 200여명, 알제대학에 100여명 등 모두 8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우리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 배재한국어교육센터
개소식
올해는 중국의 북경외국어대학, 산동대학, 정주대학, 곡부 사범대학, 청도대학, 귀주대학 등 6개 대학에 설치는 것을 비롯해 멕시코의
멕시코국립자치대학, 몬테레이공과대학 등 2곳과 베트남의 호치민인민사회대학, 하노이외국어대학 등 2곳, 인도 뭄바이 대학, 대만의 웬자오
외국어대학, 필리핀의 앙겔레스대학, 에스토니아의 타루트 대학 등 모두 7개국 14개 대학에도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