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 만들겠다"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 만들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7.2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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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읍면동 이동의정실’ 운영 검토
"충남도민체전 성공 위해 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공평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그러면서 "현장에서 직접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읍면동 이동의정실’ 운영을 검토하고 정책방향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우리시에서 개최되는 충남도민체전이 성공적인 진행될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 조직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17만 당진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과 일문일답이다

Q. 취임 1주년 맞아 그동안의 소감은?

어느새 취임한지가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부족한 제가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비교적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곁에서 도와주신 12명의 동료의원님과 1,500여 공직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1주년에 즈음하여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의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올바로 의회를 이끌어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Q. 지난 1년 아쉬웠던 점과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아쉬웠던 점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약속을 지키며, 경청하고 소통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민과 소통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도 당진시의회는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의사진행 사항을 유튜브, 페이스북, 홈페이지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으며 그 밖에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 2월 대법원은 당진평택항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분쟁과 관련하여 17만 당진시민과 220만 충남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저버리고 우리시의 청구를 기각하였습니다.

무더위 속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였던 13명의 시의원 모두가 망연자실했,고 그날의 충격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우 슬프고 아쉬운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람 있었던 일은 지난 4월 15일은 당진시의회가 개원한지 30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의원님들을 모시고 본회의장에서 작지만 뜻깊은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선배 의원님들의 격려와 칭찬이 큰 힘이 되었으며 보람도 함께 느꼈습니다. 지면으로나마 어려운 발걸음을 해 주신 선배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선배의원님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것은 ‘시의원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 30년 동안 공직에서 주로 도시계획과 건설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우리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뜻을 펼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시의원에 당선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지금 시의원으로서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어떤 정치인으로 남고 싶은가?

깨끗하고 청렴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약한 자를 우선 배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Q. 지역현안 사항 중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고 중점추진 사항은?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우리시의 최우선 현안은 정주여건 개선과 환경문제 해결입니다. 우리시에는 당진화력, 현대제철 등 환경오염 시설이 밀집하여 있고 석문면과 송산면에 산페장이 들어서 있어 환경오염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또한 인근의 다른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문화, 공원, 의료 등 도시 기반이 열악하여 젊은 계층의 자발적인 인구유입 요인이 없는 실정입니다.

당진시의회는 자라나는 후세를 위해 하루 빨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지속가능한 30만 자족 도시를 건설하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사실 주변에서 시의원 임기가 끝나면 시장에 출마 할 것인지 많이 물어 봅니다. 이에 대해 답하자면 저는 고향을 위해 헌신할 준비를 항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순리대로 살아야 하며 출마 여부는 주변 여건과 시민 의견을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진시의회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에만 매진하고 싶습니다. 올해 의회 행정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작년 말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부 개정되어 내년에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와 자율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권한과 자율성이 강화되는 만큼 투명성 보장 등 책임성도 커집니다.

당진시의회는 새로운 지방자치법 시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로 ‘자치분권 2.0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겠습니다.

Q. 앞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과 협조 요청사항은?

시민여러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200명을 넘어서며 '4차 대유행'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수시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휴가철을 맞이하여 서울과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시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여러분 한 분 한 분께서는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당기시고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당진시의회는 의회 나름대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자 지원과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1년,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당진시의회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당진 땅에 곳곳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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