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 진단 검사 수, 1년 전 보다 6배 늘었다
대전 코로나 진단 검사 수, 1년 전 보다 6배 늘었다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1.07.23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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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환경연구원, 7월 3만 4000여 건 검사
집단감염 등 영향 지난해 7월 보다 6배 이상 늘어
대전시청
대전시청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대전시민의 16%에 달하는 숫자의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해 1월부터 현재(지난 21일 기준)까지 23만 8753건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중복검사를 배제하면, 전체의 16%에 달하는 대전시민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보건연은 이달에만 3만 4000여 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1610건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 것.

특히 보건연의 코로나19 확진 검사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3만여 건 늘어난 것으로, 전년 동월과 단순 수치로만 비교하면 6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최근 들어 집단 감염 사태가 지역 곳곳에서 터지면서 검체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달 들어 서구의 한 태권도장 집단 감염 사태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확진자가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추세다.

검체 건사건수가 늘면서 보건연은 24시간이 부족하다. 18명의 보환연 직원들은 자정 넘게까지 검체와 사투를 벌이며 당일 검체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고 있다.

검사 100건 기준으로 최소 3시간에서 6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보건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건연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 활동도 벌이고 있다. 실시간 유전자 검출법을 통해 알파(영국), 베타(남아공), 감마(브라질) 변이에 대한 확정 검사와 더불어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보건연 관계자는 “당일 들어온 검체에 대한 검사는 당일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건 우리의 사명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보건연을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시장은 “매일 코로나 검체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보건연의 부족한 인력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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