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김복철 신임 이사장 “출연연 융합생태계 만들 것”
NST 김복철 신임 이사장 “출연연 융합생태계 만들 것”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7.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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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 김복철 원장, 출연연 출신으론 첫 이사장 올라
수장 공백 NST 산적 현안 해결 급선무 떠올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신임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신임 이사장

약 3개월 간 공백사태를 맞았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자리가 주인을 찾았다.

23일 NST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이 NST 제4대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출연연 출신 이사장은 이번이 첫 사례다.

앞서 NST는 지난 1월 임혜숙 이사장 선임 후 3개월여 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되며 약 3개월 간 수장 없이 운영됐다.

NST가 지난달 11일 이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3배수를 선정한 지 약 40여일 만에 김복철 신임 이사장이 임명된 것으로 임기는 오는 26일부터 3년간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융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NST가 만들어진 근복적인 목표가 25개 출연연을 하나로 묶어 융합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며 “이제는 융합의 질을 높이고 활성화해 제대로 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연 기관장들부터 간담회 등 수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출연연 기본사업들을 공동으로 묶어 자체 기관끼리 수평적 융합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특히 젊은 연구자들이 인큐베이팅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선 NST의 자체 역량을 키워 출연연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이사장이 취임하게 되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연임 문제와 지질연 신임 원장 공모 계획, 직무대행체제에서 진행하지 못한 현안사업 등 산적한 과제에 속도감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NST는 당장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데, 과학계에선 출연연 원장 출신으로 연구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 등 업무파악이 이른시간 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복철 이사장은 1983년 연세대 지질과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1985년 지질과학 석사 과정을 거쳐 1996년 지질과학(퇴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지질연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국토지질연구본부장, 기획조정부장, 지질기반정보연구부장 등을 지내고, 2015~2018년엔 NST에서 정책본부장 업무를 수행했고 오늘까지 지질연 원장을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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