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제자리' 충남민항 들고 양승조, 청와대 방문
'20년째 제자리' 충남민항 들고 양승조, 청와대 방문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7.28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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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공기관 이전·해양정원·삽교역 설치 등 지원 요청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충남민항,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도내 핵심 현안을 추려 국회와 청와대를 찾았다.

정부 부처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양 지사는 28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청와대에서 유영민 비서실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이날 양 지사는 △충남민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가로림만 국도38호선 해상교량 건설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조속 이전 등을 건의했다.

충남민항과 관련해 양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이 확정되고, 대구경북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민항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을 걸으며 지역민의 허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충남민항은 군비행장 기존 활주로를 활용해 비용이 적고 경제성은 높다"며, 충남혁신도시와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으로 항공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 내년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을 반영하거나 올해 3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통령 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3분기 예타 통과 및 내년 설계비 91억 원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왼쪽부터)박병석 국회의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왼쪽부터)박병석 국회의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가칭) 설치와 관련해서는 "충남혁신도시 지정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의 ‘서해 KTX’ 반영 등 여건 변화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충남혁신도시 기반 시설 우선적 지원 등 정책적 측면을 고려해 삽교역 설치를 위한 내년 국비 228억 원 반영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충남과 대전을 뒤늦게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했지만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기대와 신뢰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초유의 불균형 상황 속에서 균형적인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충남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우선 이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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