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전서 “난 충청의 사위...처갓집은 충주시"
이재명 대전서 “난 충청의 사위...처갓집은 충주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8.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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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아들’ 윤석열 견제 및 표심 잡기 나선 듯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대전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대전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경지도지사는 2일 대전을 찾은 자리에서 “난 충청의 사위다. 처갓집이 충청도”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충청대망론'에 대해 견제구를 던지는 한편,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청지역과 연고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경북 안동 출신이지만, 처갓집이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다. 저희 처갓집이 충청인 것 외에 충청과의 인연이 특별히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에 이어) 저까지 그런 얘기를 하면 또 다시 지역을 이용하는 것 아니겠냐는 생각에 일부러 밝히지 않았었다”며 ”최근 지역 얘기가 선거 전면에 떠오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또 “지역주의가 지나치면 합리적 판단이 왜곡되는 게 현실이다”라며 “지역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 맞고, 지역이 정치적 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중요 요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실제 서울 출생이며, 부친의 연고지는 충남 논산·공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집안 내력 때문에 충남 5선 정진석 국회의원 등 측근 인사들은 윤 전 총장을 ‘충청의 아들’이라고 칭하며,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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