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승조 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비 8조 3127억 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요 반영 사업은 △충남공항 건설 15억 원 △공주∼세종 광역BRT 개발사업 7억 원 △고남∼창기 국도77호 도로 건설 133억 원 △당진항 종합발전전략 수립 5억 원 등이다.
특히 20년 넘는 숙원인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반영됐다.
충남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09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번 수립비 15억원은 기재부 수시 배정 대상 사업에 해당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전 절차를 완료해야만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
도는 향후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올해 3분기 내 예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예산은 기획재정부의 수시 배정을 통해 확보된 것으로 이런 사례가 많지 않다. 비 예타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돼 최소한 내년에는 기본 설계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맹정호 시장은 “예타 통과에 자신있다. 이미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 1.32를 받았고 충남 혁신도시 지정, 해미성지 국제성지 선포됐다”며 “내년 정부예산으로 최종 확정되기 위해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 남은 숙제는 국회의원의 몫이다. 도민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