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사랑의 묘약」공연…청소년 및 서민에게 사랑 실천 제공
라면 한봉지를 관람 입장료로 받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21일 그리핀미술학원과 공동후원하고 SG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라면 한봉지에 사랑을 담은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서구청 대강당에서 공연했다.

라면 한봉지에 사랑을 담은 열린음악회는 입장료 라면 한봉지를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이웃사랑을 통해 청소년 및 서민들에게 사랑의 실천과 아름다운 문화생활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공연을 주최하는 SG엔터테인먼트는 클래식에 대한 대중화 선언에 뜻을 같이 한 음악인들로 구성된 순수한 지역 전문연주단체로 지난 2001년부터 ‘라면 한봉지 사랑의 음악회’를 계속해오고 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가 35세에 불과 2주만에 완성한 오페라로 매혹적인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테너의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루치아 파바로티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불러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하는 오페라로 진행되어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했던 오페라가 우리에게 좀더 친숙해 지는 계기 될 것으로 보이며, 입장료 대신 받은 라면 한봉지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직접 실천하는 문화가 다양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