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4배 이상 급증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4배 이상 급증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9.2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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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8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늘어
최기상 의원은 “피해 예방 위한 홍보 강화, 집중 단속 필요”

최근 5년새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최기상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468억 원이었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7년 2470억 원, 2018년 4040억 원, 2019년 6398억 원, 2020년 7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016년 1만7040건에서 2020년 3만1681건으로 85.9% 증가했다.

60대 이상 피해자는 5년간 1720명에서 192.5% 증가한 5031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크게 늘었다. 50대 피해자가 그 뒤를 이었는데, 2016년 3834명에서 2020년 9217명으로 5년간 140.4% 증가했다.

문자 메시지(SMS)를 이용한 피싱으로 개인 정보를 알아내 사기를 벌이는 스미싱 피해도 증가했다.

2016년 562건에서 2020년 822건으로 증가했고, 피해액 또한 320백만 원에서 1107백만 원으로 증가했다. 스미싱 피해자는 30대(26.2%)가 가장 많았으며, 20대(24%), 50대(17.7%), 60대 이상(8%), 10대(2.3%) 순이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가 다수 이루어짐에 따라 스미싱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하여 로그인한 뒤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은 50대 이상 장년층의 피해가 전체의 76.6%를 차지했고, 40대 10.6%, 20대 6.4%, 30대 5.3%, 10대 1.1% 순이었다. 메신저피싱의 경우 2020년 한 해에만 발생한 사건수와 피해액이 5년간 스미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기상 의원은 “피싱 범죄도 시대 변화에 따라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예방 교육, 전광판 안내 문구 송출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집중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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