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실적 전무... 같은 기간 몰카 범죄 1200여 건 발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여성안전점검반 몰래카메라 탐지대책의 지난 3년간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동안 코레일 몰카 범죄는 1200여 건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몰카범죄는 철도 성범죄 중 68%에 달하는 무려 2833건이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전체 철도 성범죄 중 75%에 해당하는 700건이 발생하며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사는 늘어나는 몰카범죄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2018년 7월 ‘몰카 절대안심구역’을 선포하고 전파탐지형, 렌즈탐지형 기기를 순차적으로 확보하면서 전국 436개 모든 철도역사에서 몰카 탐지기기를 이용한 탐지점검을 주 1회 시행 중이다.
하지만 정작 몰카탐지점검 대책이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철도공사는 단 한 개의 몰카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철도공사가 실적을 못 내는 동안 몰카범죄는 2019년 700건, 2020년 440건, 21년 6월까지 110건 등 1,250건 이상 발생하며 철도 역사가 몰카범죄자들의 주 범죄장소로 악용되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불법촬영을 이용한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한국철도공사의 안이한 대처로 철도이용승객들이 불법촬영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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