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평생교육기관 신설 학점은행제, 3년 내 94%가 폐지”
박찬대 “평생교육기관 신설 학점은행제, 3년 내 94%가 폐지”
  • 김거수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0.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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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설된 평생교육시설 36곳 중 1년 내 26곳, 2년 내 8곳 문 닫아
박찬대 의원
박찬대 의원

평생교육기관에서 학력 인증을 위한 학점은행제를 신설·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3년 안에 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 따르면 2018년도 평생교육기관 학점은행제 신규시설은 36개였으나 이중 72%에 달하는 26개 기관이 1년 만에 학점은행제 과정을 폐지했다. 이후 2년차 때 8개가 추가 폐지돼 사실상 3년간 94%에 달하는 시설이 학점은행제를 폐지했다.

이와 함께 학점은행제를 1년 만에 폐지한 이후 다시 개설했다가 1년만에 다시 폐지를 번복한곳도 5곳 중 4곳에 달했다.

신규 시설이 1년 만에 폐지되는 곳이 많은 것은 2018년도 만에 일이 아니다. 2019년엔 25곳 중 36%인 9곳이 폐지됐고 2020년에는 신규지정 된 37곳 중 56%가 넘는 21곳이 1년만에 폐지됐다.

이와 같이 평생교육기관의 학점은행제가 지속가능하게 운영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학위취득을 하고 싶은 사람은 늘고 있지만 정작 학위취득은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 평생교육학습자 등록은 2018년 11만8318명에서 2020년 16만5328명으로 약 40%에 달하는 4만7010명이 늘었지만, 학위취득자는 2018년 5만1605명에서 2020년도 5만9065명으로 고작 14%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박 의원은 “평생교육시설 학점은행제가 다양한 시설에서 수업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전공과목 연계성을 생각한다면 기관의 지속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시설에 대한 인증 시, 강력한 선정 기준 및 관리 기준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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