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소상공인 자영업자 절반 이상 폐업 고려"
정일영 "소상공인 자영업자 절반 이상 폐업 고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10.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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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일영 의원
민주당 정일영 의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절반 이상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폐업을 고려한 적 있다’는 응답 비율은 절반이 훌쩍 넘는 59.9% 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고려의 주 원인으로는 매출액 감소(36.4%)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고정 지출(임대료, 인건비 등) 부담(18%), 대출 상환 부담 및 자금사정 악화(11.1%) 순으로 나타났다.

현 코로나19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계의 운영에 대해서는 무려 80.2%에 달하는 응답자가 ‘소상공인 및 자영업계가 위기에 놓여있다’고 답했으며, 위기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가장 많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38.7%)를 손꼽았다.

이어 거리두기 정책의 연장(24.0%),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16.6%), 임대료 부담(6%)이 뒤따랐다.

매출 변화와 관련해, 소상공인 90.8%가 ‘매출이 줄었다’(매우 줄었다 52.5%, 줄었다 38.2%)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화 없음 6.5%, ‘매출 이 증가했다’는 응답비율은 2.8%에 불과했다.

매출 감소로 인한 문제는 대출 부담으로도 직결됐다. 소상공인들은 72.8% 가 대출을 이용 중인 가운데(1금융권 54.8%, 2금융권 19.4%, 대부업 1.4% 순), 이러한 대출이자가 부담스럽다는 비율이 67.7%(매우 부담스럽다 41.5% 부담스러움 26.3%)에 달했다.

이들이 바라는 가장 시급한 국정과제로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 확대(42.4%)’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임대료 직접 지원(20.7%), 대출상환 유예 만기 연장(13.8%), 백신 접종 확대(6.5%) 가 뒤따랐다.

정일영 의원은 이에 대해 “약 60%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폐업을 고려할 상황에서, 두터운 손실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의 중추역할을 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과반이 폐업을 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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