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노인학대 방지 위한 대책 마련 절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노인학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2019년 1만6071건, 2020년 1만6973건, 2021년 8월 1만2450으로 최근 3년간 총 4만5584건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는 지난해 8월 1만366건, 올해 8월 12540건으로 작년 대비 약 21% 증가한 것이다.
신고접수 후 현장조사 등 사례판정 결과 학대사례로 확정된 노인학대 건수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19년 8월에는 노인학대 사례가 3606건이었으나 21년 8월에는 약 31% 증가한 4709건에 달했다.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 6259건의 학대발생 장소 중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학대건수는 5505건으로 88%를 차지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4%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시설 이용의 제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연도별 학대피해노인의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8월 기준 ▲ 만 70세 이상~만 74세 이하 노인에게서 가장 많은 학대사례가 나타났으며 학대행위자의 경우 ▲ 만 50세 이상~만 59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학대행위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인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노인학대 전체 신고건수는 물론, 실제 노인학대의 사례가 코로나 이전인 19년 대비 올해 31%나 급증했다”라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노인관련 정책을 꼼꼼히 살펴, 사회적약자인 노인들의 학대문제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