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노인학대 약 24% 증가"
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노인학대 약 24% 증가"
  • 김거수,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10.05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학대 전체신고 최근 3년 4만5584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노인학대 방지 위한 대책 마련 절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노인학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2019년 1만6071건, 2020년 1만6973건, 2021년 8월 1만2450으로 최근 3년간 총 4만5584건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는 지난해 8월 1만366건, 올해 8월 12540건으로 작년 대비 약 21% 증가한 것이다.

신고접수 후 현장조사 등 사례판정 결과 학대사례로 확정된 노인학대 건수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19년 8월에는 노인학대 사례가 3606건이었으나 21년 8월에는 약 31% 증가한 4709건에 달했다.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 6259건의 학대발생 장소 중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학대건수는 5505건으로 88%를 차지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4%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시설 이용의 제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연도별 학대피해노인의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8월 기준 ▲ 만 70세 이상~만 74세 이하 노인에게서 가장 많은 학대사례가 나타났으며 학대행위자의 경우 ▲ 만 50세 이상~만 59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학대행위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인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노인학대 전체 신고건수는 물론, 실제 노인학대의 사례가 코로나 이전인 19년 대비 올해 31%나 급증했다”라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노인관련 정책을 꼼꼼히 살펴, 사회적약자인 노인들의 학대문제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 라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