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태흠 의원 "국내 연안 침식 매우 심각"
국힘 김태흠 의원 "국내 연안 침식 매우 심각"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10.07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해운대 포함 43개 지역 침식 심각 단계 평가

부산 해운대를 포함한 국내 연안의 침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부산 해운대를 포함한 43개 지역이 ‘심각’ 단계인 D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민의 힘 김태흠 의원
국민의 힘 김태흠 의원

전체 조사 대상 250개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5개 지역 중 1개 꼴로 침식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연안침식 등급이 D등급인 지역은 2018년 12개소, 2019년 17개소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0개소를 넘어서며 급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16개소로 가장 많았고, 전남 12개, 경북 9개 순이었다.

해운대의 경우 2015년 연안정비사업을 마친 이후 보통(B등급)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해운대 백사장의 면적은 2016년 이후 전체의 22.7%에 해당하는 4만 1954㎡가 감소했다. 체적은 17.2%인 6만 6224㎥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9년에서 2020년 한해 사이에만 면적은 6.5%, 체적은 4.6% 감소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연안의 급격한 침식에도 불구하고 해수부와 지자체 등이 시행하는 연안정비사업은 부진한 상황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10-2019)’에 따라 전국 375개 지구에 1조960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말까지 실적은 241개 지구에 9,173억원이 집행되는데 그쳤다.

김태흠 의원은 “연안정비사업 등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국내 연안의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적정 재원을 확보해 투입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 사업의 경우 국고보조율 상향이나 정부사업으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