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영순 국회의원 "안전속도 5030 100일, 미세먼지 23% 증가"
민주 박영순 국회의원 "안전속도 5030 100일, 미세먼지 23% 증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10.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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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도시부 지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한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동안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미세먼지는 2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이 제출한 ‘최근 2년간 도로변대기 측정망 측정 결과’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다.

박영순 의원
박영순 의원

이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2021.4.17.~7.26) 동안 차량 배출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PM-10 ㎍/㎥) 농도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전국 평균 22.9% 증가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5.6%, 이산화질소(NO₂ ppm) 농도는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 도시대기 측정망 측정 결과’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22.6%, 초미세먼지도 6.3% 증가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대기질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도시는 인천광역시로 미세먼지 35.1%, 초미세먼지는 29.4% 증가했다. 다음으로 충북 34.4%, 광주 32.3%, 경기 27.0%, 대전 26.7%, 전북 22.2% 순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산화질소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전북으로 15.4% 증가했고 다음으로 서울 13.8%, 울산 13.3%, 인천 13.0%, 충북 11.8% 증가했다.

박영순 의원은 “교통사고 대책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배출가스 및 미세먼지의 폐해는 앞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미래의 문제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자동차 배출가스 예방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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