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명수 의원 "이공계 여성 고위공무원 ‘0명’ 정부부처 31곳"
국힘 이명수 의원 "이공계 여성 고위공무원 ‘0명’ 정부부처 31곳"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10.08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행안위 인사혁신처 국감서 유리천장 지적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중 절반 정도가 여성 공무원이며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역대 최다이자 최대 비율이지만, 정작 이공계(기술직) 여성 고위직 공무원들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혁신처 국정감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에 대한 이해와 정책 대응 역량 등 직무 전문성을 갖춘 이공계 공무원 중 여성 고위직들의 승진 기회·채용 확대 등 지원방안을 주문했다.

인사혁신처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이공계 여성 고위 공무원은 전체 275명 중 26명으로 9.5%이며, 4급 이상은 전체 2920명 중 509명으로 17.4%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이공계 여성 고위공무원이 하나도 없던 부처는 31곳(63.3%)에 달했으며, 그 중 인사혁신처 전체 21명의 고위공무원 중 2명이 이공계이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농촌진흥청·소방청은 4급 이상 이공계 여성 공무원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이명수 의원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과학기술이라는 기조 아래 과학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직 내 이공계 공무원 임용 확대를 추진하고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하고는 있지만, 여성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유리천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민간기업에서는 이공계 인재 채용 및 활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에 전자정부를 추구하는 공직사회에서의 이공계(기술직) 위치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공계 여성 고위공무원들의 승진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며, 형식적 방안 마련보다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실질적 처우개선 방안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