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현영 의원 “베이비부머 세대 절반은 국민연금 수급 못해”
민주당 신현영 의원 “베이비부머 세대 절반은 국민연금 수급 못해”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10.12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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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베이비부머 세대 367만명(53%) 연금수급권 확보
신현영 의원
신현영 의원

은퇴가 시작된 1955~1963년생 베이비부머 세대의 절반이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베이비부머 세대 696만명(2020년 기준)의 52.7%인 367만명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 연금수급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간 낸 보험료에다 약간의 이자를 덧붙여 일시금으로 받게 된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이미 은퇴를 시작하고 있어 추가 보험료를 납부해 연금수급권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신 의원은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중 여성의 노후 빈곤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중 10년 이상 연급을 납부한 연급수급자는 남성(367만명)이 여성(135만명)에 비해 1.7배 많았다. 반면 납부기한이 10년 미만이어서 일시금으로 받게는 인원은 여성(178만명)이 남성(97만명)에 비해 1.8배 많았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국민연금 가입현황
베이비부머 세대의 국민연금 가입현황

연금을 받더라도 실제 받을 수 있는 예상 연금월액은 남성이 76만1080원으로 여성 32만4560의 2.3배 높았다. 이는 평균 가입 기간이나 기준소득월액이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해 베이비부머 맏형 격인 1955년생이 노인에 진입하면서 인구 고령화가 급속화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 체계적인 맞춤형 노후지원서비스를 통해 노인들의 기본권과 존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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