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전 시당위원장 "대전시장은 유성터미널 의혹 해명하라"
국힘 장동혁 전 시당위원장 "대전시장은 유성터미널 의혹 해명하라"
  • 성희제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10.1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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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언유착, 직권남용, 업무방해 의혹 등 제기하며 진상규명 촉구

국민의힘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이 유성복합터미널 공영개발을 논란을 고리로 12일 허태정 대전시장의 대전시정을 향한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관언유착 의혹 제기는 물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행, 업무방해 등 최근 허 시장 등이 고소된 혐의내용을 일일이 거론하며, ‘대전판 화천대유’ 의혹에 힘을 싣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은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전판 화천대유' 의혹에 대한 허태정 대전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은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전판 화천대유' 의혹에 대한 허태정 대전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장 전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성복합터미널 공영개발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공세의 시작은 유성복합터미널 논란이었다. 장 전 위원장은 “대전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행정 미숙으로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대전시장, 유성구청장, 대전도시공사 사장 등이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무고 및 무고 교사,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고 했다.

특히 장 전 위원장은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정무부시장 시절 금융권에 직접 전화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사업을 돕기 위한 것이든 방해하기 위한 것이든 적절치 않은 행동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장 전 위원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공영개발을 둘러싼 ‘관언유착’의혹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허 시장이 이끄는 대전시가 언론을 통해 공영개발의 명분을 쌓은 뒤 일방적으로 공영개발을 발표했다는 것.

특히 장 전 위원장은 “공영개발의 근거가 되는 용역보고서에는 사업추진 방식에 민간의 지분 참여를 유도하고, 대안적인 민관합동개발 방식 등을 적시해 사실상 대전시민을 속였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면서, ‘대전판 화천대유’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는 “부시장(현 도시공사 사장)이 나서서 사업에 적극 개입하다가 대뜸 공영개발로 전환하고, 그러면서 대전세종연구원 용역보고서에는 민관합동개발 방식을 끼워넣고, 공영개발로 전환하자마자 층고를 10층에서 33층으로 높이고 높인 이유에 대해서는 시민의 눈과 귀를 가렸다”며 “그러니 ‘대전판 화천대유’라는 말이 돌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장 전 위원장은 “대전시장은 공무원들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나서서 명명백백하게 해명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허 시장의 의혹 규명을 촉구한 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가 촉발된 원인과 과정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 조사에 나서고 더 이상 대전시민에게 행정 불신과 실망을 안겨주지 않도록 ‘대전 바로세우기’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장 전 위원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의 운행 동력 방식에 대한 논란을 지적하며, “전문가집단을 꾸려 트램의 마스터 플랜부터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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