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역사의 약 33%에 홈 대합실이 미설치 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에서 받은 ‘홈 대합실 설치현황’에 따르면, 전체 263개 철도 역사 중 약 33%가 미설치 됐다.
홈 대합실은 고객대기실이라고도 불리는데, 외부에 노출된 지상철도 승강장에 철도 고객들이 추위와 더위를 피해 대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시설이다.
국가철도공단 철도설계지침에 따르면 고속철도 승강장에 2개소, 일반철도 승강장에는 1개소 설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5년간 약 180억 원을 투입해 총 97개소에 홈 대합실을 설치하고 있지만, 전체 역사 236개 중 약 1/3에 해당하는 79개소는 아직 미설치 상태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홈 대합실 지역별 설치율을 보면 ▲충청/대전 81% ▲강원 70% ▲경남/부산 67% ▲전라/광주 61% ▲경북/대구 60% ▲서울/경기 57% 순으로 나타났다.
문진석 의원은 “홈 대합실이 철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설치한만큼 이용객 수 보다는 역사별 이용객들의 연령·사용패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이 많은 역사에 우선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