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기범, 법원-검찰 지하통로로 도주
50대 사기범, 법원-검찰 지하통로로 도주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10.14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경찰, 코드제로 발령 후 이틀째 추적 중

지난 13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도주한 5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 남성은 법원청사와 검찰청사를 잇는 지하 통로를 이용해 검찰청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검찰청사
대전검찰청사

대전지법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 40분경 사기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은 뒤 구속피고인 대기실로 인치되자 보안관리대원이 구속영장 등 서류를 가지러 법정으로 들어간 사이 도주했다.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구속피고인 대기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 검찰 구치감 통로에서 내렸다. 구치감 쪽 CCTV가 고장이 나 A씨의 도주 방향을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

검찰 구치감을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 검찰청 후문으로 도주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법원은 A씨가 도주한 지 2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후 6시28분경 신고를 받고 즉시 코드제로를 발령,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추적 중이지만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대전지법 관계자는 "교도관과 협조, 보안관리대원의 확충 등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법원과 검찰구치감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