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선거철 다가오나?
[김병호 칼럼] 제천시 선거철 다가오나?
  • 충청뉴스
  • 승인 2021.10.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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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다. 어느 날 벼룩 한 마리가 어떤 남자를 아주 화나게 했다. 그래서 그는 벼룩을 잡아서 이렇게 말했다. “요것 좀 봐라, 내 팔다리로 배를 채우려 하네, 나를 사정없이 물어댔겠다?” 벼룩이 말했다. 

“저는 원래 그런 놈이잖아요, 저를 죽이지 마세요, 이제 더는 괴롭히지 않을 게요.” 그러자 그 남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너는 이제 곧 내 손에 죽을 거야, 그 피해가 크든 작든 간에, 네놈의 번식을 막는 게 제일 시급하단 말이다.” 

김병호 대기자
김병호 대기자

강하고 약한 것을 떠나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동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묻어 나온다, 몇 년을 지나도록 수수방관 해 오다가 선거철이 다가오니, 속담에 “봄물에 방게 기어 나오듯” 여기저기서 나타나 헛소리 지껄이고 다니는 걸 보면 한심할 때가 있다.

지금껏 제천시민을 그렇게 생각했으면 길거리에 잡초라도 한번 뽑아본 사실이 있는가? 아니면 점심 못 드신 어르신들 국수라도 한 그릇 대접한 일이 있는가? 공무원들이 애써서 일해 놓은 현장을 물어뜯는 소리만 하면서 나 시장 출마 하겠소? 개가 웃을 소리만 하고 다니는 것 같다. 

또한, 시의원이면서 수년 동안 입 다물고 거수기 노릇만 해오다 아무런 대안 없이 시 정책 비판이나 하고, 정작 5분 발언할 자료를 줬지만 함구해버린 시의원을 제천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볼지 의문이다.

시장 자리가 탐이 나면 평소에 시민을 위해서 땀을 흘려라, 선거철 되니까 이곳저곳에서 모사나 하고 비하와 폄훼를 밥 먹듯 하던 사람이 시장하겠다? 제천시민들을 너무 우습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상유이말(相濡以沫)이란? 같이 곤경에 처하며 미력한 힘으로나마 서로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직함을 앞세워 편법, 탈법, 위법을 일삼던 위정자가 나 시장 출마 하겠다고 돌아다니면서 어깨나 들먹거리며 위선을 떨고 있는 모습을 또 봐야 하나?

그들 때문에 제천시가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제천시민들은 한시바삐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발전되는 도시를 가보면 시민들 생각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고 있다. ‘상유이말’이 너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목견 한다.

제천시는 이상하게 남 잘되는 것을 보고 있지 못하고 헐뜯기부터 시작한다. 벽에 합판 한 장도 허가 없이 붙이면 금방 신고해서 공무원이 단속 나온다. 이런 도시에 객지 사람들이 어떻게 와서 살아가나?

제천시는 아이 셋 낳으면 5천만 원을 준다. 텃세가 이렇게 심한데 5천만 원 준다고 살겠나?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시 전역 쇄신이 우선 돼야 하며 단체장 사고가 건전해야 한다.

묵은 것은 과감히 배제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못하면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어제 될 뿐 발전 없다. 국회의원부터 시장. 시의원, 도의원 면면을 한번 돌아보고 어떤지 가슴에 손을 얹어 보시라. 판단은 제천시민들 몫이다.

조경, 폭포 시공할 때는 입 다물고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왜 뒷말하나? 아니면 시공할 때 돗자리를 깔든가, 굴러 이동을 하든가 하지, 예산 집행할 때 손들어주고 지금 와서 허튼소리 하면 뭐하나? 소속당이 틀려서? 못난 짓 하지 마시라.

조경예산 450억 집행했으면 왜 집행했는지, 사유가 부당하고 유용한 흔적이 있다면 ‘국고 손실죄’로 고발할 정도 정보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 적절한데, 아니면 말고 식 발언은 매우 위험하다. 시장이 아니라고 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어떻게 되는지 자명한 일 아닌가?
   
제천시의원들은 무엇이 시민을 위하는 길인지 숙고해 보고 처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이 대의인지 충분히 판단하고 5분 발언대에 서길 바란다. 시민들은 선거철 다가오나? 로 치부(置簿)하기 때문에 전혀 효과 없다는 말을 전하며, 버스는 이미 떠나 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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