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기관 하루만에 감사한 과방위 국감 ‘한 방’ 없었다
50여개 기관 하루만에 감사한 과방위 국감 ‘한 방’ 없었다
  • 김거수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0.18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 질의 지난번 국감 재활용 그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이슈 없이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50여개가 넘는 기관들에 대한 감사가 하루만에 진행되다 보니 꼼꼼한 국정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위원들은 새로운 문제 제기보단 이전 감사에서 이뤄졌던 문제들을 재거론하는 등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연구소 25곳의 직원 징계 건수는 2649건으로 이중 중징계는 73건에 달한다”며 “연구장비 무단반출부터 외유성 출장, 향응 및 뇌물수수, 법인카드 부정사용, 횡령 등 비위내용도 각양각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위, 횡령 등 이런 것 못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나. 해마다 지적되는데도 개선이 없다”며 “과기부는 강한 제재와 감사의 구속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한 과학기술인 활용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출연연 퇴직자 중 3분의 1가량이 재취업 없이 순수퇴직한다”며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할 수 있어 재취업 의사가 있는 연구원에 대해 최대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전 유성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장애인 의무고용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고등학교나 대학 전공 과정에 이공계에 장애인이 많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석·박사가 돼야 연구직을 채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실제로 인력이 없어 못 뽑는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고 장애인 이공계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국감에선 4대 과학기술원 통합과 출연연 통폐합, 출연연 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 의견이 제시됐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