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기대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SH사장 '오기인사'"
민주 양기대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SH사장 '오기인사'"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10.19 15: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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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을)은 1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인디언식 기우제 인사’라고 질타했다. 

인디언식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계속 기우제를 치르는 것을 지칭한다.

민주당 양기대 의원
민주당 양기대 의원

양 의원은 이 자리에서 “SH사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부동산 정책을 책임진다”며 “조직을 운영해본 적도, 공직을 맡아본 적도 없는 김 전 본부장을 SH수장으로 집요하게 임명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실제로 김 전 본부장은 1982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부장으로 퇴직하고 2000년부터 20년간 경실련에서 활동한 시민운동가이다.

앞서 SH 사장 1차 공개모집 때는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다주택 보유 사실이 문제가 돼 자진 사퇴했다.

2차 공모 때는 SH 임원추천위원회가 김 전 본부장을 자격미달로 탈락시키고 국토교통부 출신과 SH 출신 2명을 추천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이번 3차 공모 때는 임추위에서 김 전 본부장이 1순위 후보로 추천됐고,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을 SH사장으로 내정해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만 남은 상태이다.

양 의원은 “김 전 본부장의 가장 중요한 스펙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반대밖에 없는 것 같다”며 “오 시장이 김 전 본부장을 위한 ‘오기인사’를 하려는 것이다. 1천만 서울시민을 위해 냉정하게 다시 판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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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021-10-19 20:12:19
민주당놈들은 오기 반대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