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꺾을 수 있는 준비된 후보는 바로 나”
원희룡 “이재명 꺾을 수 있는 준비된 후보는 바로 나”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0.25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충청권 신 수도권 메가시티 비전 제시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는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대전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를 토론·정책, 도덕성 검증에서 넉넉히 꺾을 수 있는 후보는 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대전KBS 국민의힘 대선 후보 충청권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찾은 원 후보는 대전시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던 이날 원 후보는 대검찰청에 이 후보를 국정감사 위증·배임·직권남용 등으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검찰이 수사를 안할텐데 쇼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분도 있는 데 저는 다르다”며 “합법적 계좌 추적이나 관계자 소환에 대해서는 그것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최소한의 요구라도 할 것이고 가짜수사에 대해서는 권력형 비리 특검을 대신하는 국민조사단 활동을 오늘부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내용의 1차적인 대상항목을 공개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릴 것”이라며 “신고와 제보도 해달라. 공직제보자라는 법의 장치를 확보해 수사의 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성남의뜰, 화천대유 등 국민의 피땀을 도둑질한 범죄수익을 돌려받는 국민운동이 시작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또 원 후보는 이날 충청권 공약에 대해 “지방소멸시대에 과연 어떻게 또 다른 발전 동력을 만들 것인지 민원 차원이 아닌 국가적 발전 전략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은 국회이전이 법으로 통과됐고 청와대 이전 얘기도 나오지만 행정도시로 자리잡기로 한 이상 헌법 근거를 두고 행정기능이 다 와야한다고 보니 일관성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대전에 대해선 “거꾸로 세종의로의 역빨대 현상이 있다”며 “대전 대덕단지와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해 50년 산업을 이끌어갈 연구개발기관을 대전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현재의 수도권 쏠림 및 지방소멸 현상을 ‘골다공증’에 걸렸다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체 덩치는 커졌지만 비대칭이고 심장이 몰려 있다”며 “피가 흐를수록 맥을 뚫어야 하고 인구와 돈이 빠져나가는 지역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넣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신 수도권 메가시티’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세종수도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결된 기능을 국가 미래선두산업을 이끌기 위한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원희룡 후보는 최근 몸집 향상 기대감이 나오는 항공우주산업에 대해 “우주는 신대륙 발견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나라가) 충분히 우주개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고 항공우주위원회를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는 범 국민적 핵심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