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둘로 나뉜' 대전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둘로 나뉜' 대전 국민의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11.02 16: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장우, 이은권, 정용기 등 원도심 전직 국회의원 3인방 윤석열 캠프 핵심 역할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 윤공정 등 외곽조직 이끌며 윤 전 총장 지원사격
김문영, 조수연 홍준표 지지... 양홍규 시당위원장 공정 경선위한 중립 견지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본선에 진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지역 각 당협위원장의 지지가 양강으로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과 직전 시당위원장이 ‘충청대망론’의 주역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로 입장을 정한 가운데,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신도심 벨트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한 지지가 감지된다.

현재 윤 전 총장 지지를 표명한 쪽은 ‘원도심 벨트 3인방’인 이장우·이은권·정용기 전 의원과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이다.

가장 먼저 윤 전 총장 캠프에 ‘둥지’를 튼 쪽은 정 전 의원이다. 정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 정무특보를 맡아, 캠프 운영의 큰 줄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우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국민캠프 조직1본부장을 맡았다. 이 전 의원은 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전력을 바탕으로 당의 총의와 지지세를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은권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대전지역 선거캠프의 ‘사령탑’이다. 국민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지역과 윤 전 총장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내 지지세를 다지는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역할을 맡았던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은 ‘윤공정’ 등 윤 전 총장 외곽조직을 이끌며, 바닥 민심을 끌어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원도심 벨트 전직 국회의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 홍 전 대표는 신도심 일부 당협위원장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대표적 인사는 유성을 김문영 당협위원장이다. 홍 전 대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전직 지방의원 일부와 함께 지지세 확산을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서구갑 당협을 이끌고 있는 조수연 당협위원장은 다소 유보적 스탠스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홍 전 대표 지지로 기울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보편적 평가다.

이들 신도심 지역 홍 전 대표 당협위원장들은 본인의 지지와 달리 각 지방의원 및 지선 출마자들에게 대선후보 지지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대전지역에선 윤 전 총장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대전시당을 이끌고 있는 양홍규 시당위원장은 공정 경선을 이유로 대선 후보 경선 과정 엄정 중립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 2021-11-02 21:51:12
어떤 이유든지 중랍은 참 유치 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