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개심사 청벚꽃 후계목, 운산면 싱그럽게 물들여
서산 개심사 청벚꽃 후계목, 운산면 싱그럽게 물들여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1.11.0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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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면, 가좌1리 유경주 씨 기증, 후계목 심기 행사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충남 서산시 가야산 줄기의 백제시대 사찰인 개심사의 청색 벚꽃으로 유명한 청벚꽃이 서산 운산면 도로변에 심겨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3일 운산면 어울림광장에서 개심사 청벚꽃 후계목을 심는 모습
3일 운산면 어울림광장에서 개심사 청벚꽃 후계목을 심는 모습

운산면은 3일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주민 유경주 씨(만51세)로부터 기증받은 개심사 청벚꽃 후계목 31주를 면 곳곳에 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맹정호 서산시장, 유청 운산면장, 유경주 씨, 혜산 주지스님, 장찬순 주민자치회장 및 위원 20여 명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3일 운산면 작은도서관 앞에서 개심사 청벚꽃 후계목을 심는 모습
3일 운산면 작은도서관 앞에서 개심사 청벚꽃 후계목을 심는 모습

유 씨는 운산면 가좌1리에 거주하면서 운산면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 총무 역임했으며, 현재 운산면의용소방대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는 개심사 청벚꽃의 명맥 유지에 관심을 갖고 장인정신으로 땀 흘려 청벚꽃 묘목을 키워 왔다.

15년 전 개심사 청벚꽃나무의 삽수를 채취해 산벚꽃 나무와 접목을 통해 키운 것으로 개심사 청벚꽃나무의 1세대 후계목이다.

3일 운산면 작은도서관(운암로 1040)-좌부터 박충진 이장단협의회장, 맹정호 서산시장, 유경주 씨, 장찬순 주민자치회장, 혜산 스님, 최일용 의원), 어울림광장(용장리 411-2)에서 열린 후계목 심기 행사 모습
3일 운산면 작은도서관(운암로 1040)-좌부터 박충진 이장단협의회장, 맹정호 서산시장, 유경주 씨, 장찬순 주민자치회장, 혜산 스님, 최일용 의원), 어울림광장(용장리 411-2)에서 열린 후계목 심기 행사 모습

청벚꽃은 국내 최초 서산 개심사에서 피웠으며, 4월 중순에서 5월 초 개화해 연두빛의 싱그러운 빛을 내는 꽃으로 알려졌다.

기증한 수령 10년의 청벚꽃 후계목 1주는 올해 개관을 앞둔 운산작은도서관 앞, 수령 4년의 후계목 30주는 어울림광장 앞 도로변에 식재했다.

유경주 씨는 “아름다운 청벚꽃을 운산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국에서 찾는 매력 넘치는 운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청벚꽃 후계목이 멋지게 자라 운산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길 기대한다”며 “꽃이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개심사 청벚꽃 삽수를 통한 증식재배를 지난 2월부터 성공리에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 청벚꽃 단지 조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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