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올해 연말까지 멕시코로부터 1200톤에 달하는 요소수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국회 한-중남미의회외교포럼의 의원외교 성과다.
포럼 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요소수 생산업체인 녹스가드 로드리고 베리오초아 글로벌 책임자를 만난 자동차용 요소수 한국 수출 문제를 논의했다.
대표단은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요소수를 생산해 한국으로 신속하게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로드리고 책임자로부터 “미국 휴스톤과 캘리포니아 공장 및 멕시코 현지 공장의 생산 물량 중 월 최소 600톤을 한국에 보낼 수 있으며 연말까지 1200톤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약속받았다.
회의에는 서정인 주멕시코 한국대사와 김기중 주 멕시코 무역관장도 배석하였으며, 의원 대표단과 로드리고 책임자는 요소수 한국 수출을 위한 실무협상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로 하고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 및 무역관(KOTRA)과 협의하기로 하였다.
이에 앞서 의원 대표단은 같은 날 멕시코 경제부를 방문해 데 라 모라 통상차관과 회담을 갖고 “멕시코 내 요소수생산업체들이 한국에 보다 많은 요소수를 공급해 주길 희망한다”며 협조를 당부했고 모라 차관에게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하였다.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주 의원은 “당초 방문 목적은 한-멕시코 FTA 체결을 촉구하는 것이었으나 방문 전 멕시코 내 요소수생산업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최우선적으로 생산업체와 미팅을 가졌다”며 “충분한 물량은 아니지만 한국의 요소수 대란을 하루빨리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