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전서 "과학수도·4차산업특별시 지정" 약속
윤석열 대전서 "과학수도·4차산업특별시 지정" 약속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1.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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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대덕연구단지 건립, 지역은행 설립 등 8대 공약 제시
"항공우주청은 경남에" 입장 고수...방사청 대전 이전 승부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대전을 과학수도 및 4차산업특별시로 지정하겠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대전·세종을 방문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에선 대전이 키워온 과학이 국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국가경쟁력의 핵심 역시 과학기술인 만큼 대전을 4차산업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과학수도와 4차산업특별시 완성을 위해 제2 대덕연구단지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전을 신에너지, 메타버스 등 미래 과학기술 시대를 여는 핵심 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 4차산업혁명과 국방혁신 4.0에 맞춰 AI를 국방에 도입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기존 대덕연구단지는 우리나라 국방과학 기술과 경제 발전을 수십년간 선도했다”며 “이제 새로운 과학기술의 요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을 약속한 위치는 유성 북부권인 대동·금탄지구로 약 200만 평 규모다. 

대전 지역은행 설립도 공약화했다. 그는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자금공급자 역할을 할 대형 금융기관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금 공급처 없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대전에 본사를 둔 대형 은행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거센 반발을 산 윤 후보의 항공우주청 공약은 경남 설립으로 못을 박고, 대신 방위사업청을 대전에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이 정책기획과 집행을 담당, 대전은 연구개발 중심으로 움직이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한 것.

윤 후보는 “항공 기술에 관해 파이가 있는 경남이 아무래도 업무 효율이나 클러스터 형성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전엔 항공우주연구원이 있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있다. 대전에 방사청을 이전해 연구개발 중심으로 가고, 항공우주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와 굉장히 밀접해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위사업청 이전 이후 계룡 3군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민간 국방과학단지, 항공우주기술연구원 등과 연계한다면 대전이 우리나라 국방과학 기술의 요람이 되고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윤 후보는 "대전 선택이 국민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전시민이 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고 대전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 밖에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대전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노선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대전산업단지 청년창업 기지화 ▲호국보훈 메모리얼파크 조성 등 대전 8대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은 없었다.

국민의힘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모습.
국민의힘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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