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종태 전 대전서구청장이 22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를 과시했다.
장 전 청장은 이날 오후 배재대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자신의 두 번째 저서 ‘신문배달 소년 장종태의 꿈과 도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가난을 딛고 재선 구청장에 오른 지난 세월과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장엔 코로나19로 인한 인원제한으로 300명만 입장했으나 행사장 밖에는 천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전 진행된 팬사인회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면서 로비가 꽉 들어차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장 전 청장은 수많은 정치권 및 지역 인사들이 축사 및 축전을 통해 인맥을 과시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두관(경남양산)·조승래(대전유성갑)·이상민(대전유성을)·황운하(대전중구)·장철민(대전동구) 국회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왔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허태정 대전시장, 이광재 국회의원(강원 원주갑), 염태영 수원시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이 축하영상을 보냈다.
행사 현장에는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원휘 이상민 의원 보좌관, 김종천·김인식·윤용대·오광영 대전시의원,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 황명선 전 논산시장, 정능호·최규 서구의원 등이 다녀갔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축전을 통해 “장 청장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정치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지역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귀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은 “장 전 청장은 삶의 이력만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이라며 “장 전 청장의 꿈과 도전을 주목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역시 “장 청장은 늘 현장에 가깝게 생각하고 행동했다”며 “현장에서 출발한 사람이 책임있는 위치에서 활동하는 것이 국민에게 필요하다”고 응원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장 전 청장의 인품과 능력을 칭찬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며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장 청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시장 경선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허태정 시장도 영상을 통해 “그동안 같이 일해오면서 열정과 서구민을 향한 애정과 헌신을 볼 수 있었다”며 “장 청장님이 더 많은 역사를 써가실 것이라고 믿고, 더 많은 앞날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영순 시당위원장은 “장 전 청장은 신문배달 등을 하며 어려운 시절을 헤쳐나갔다”며 “힘든 고난이 밑거름이 돼 지역 지도자로 우뚝 서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출판기념회는 오후 1시부터 팬사인회 및 식전 축하공연으로 시작돼 2시부터 내빈 축사 및 저자소개, 3시부터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방송인 서경석씨 진행으로 시작된 토크콘서트에서 장 전 청장은 저서를 소개하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정규 중학교 진학 대신 대전역 신문배달과 축구공 공장 소년공, 호텔 직원 등 생업 현장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시절, 군복무 중 공무원 시험 합격과 정치권 영입 제안 사연을 소개했다.
또 대전의 정체성 위기를 거론하며 대전 발전 방안을 위한 고민도 나눴다.
장 전 청장은 “책에는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해 이룬 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며 “오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대전 발전을 견인하는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한편 장종태 전 서구청장은 대전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민선 6~7기 서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40여 년간 대전 발전을 위해 일한 ‘행정 전문가’다.
지난 14일 서구청장직을 마무리하고 대전경제대전환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