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위기의 대전, 경험있는 시장 필요" 대전시장 출마 선언
박성효 "위기의 대전, 경험있는 시장 필요" 대전시장 출마 선언
  • 김용우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1.2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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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인으로 모시며 대전의 새로운 내일 열 것" 출사표
방사청 유치, 과학수도 육성 등 추진 윤석열과 '원팀' 다짐

[충청뉴스 김용우 이성현 기자] “새롭게 탄생할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고 대전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강력한 힘을 모아주십시오. 저 박성효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대전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소속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24일 일성이다. 박 전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24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24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위기의 대전, 경험있는 시장’을 모토로 내세우며 “더 이상 제게 주어진 엄중한 사명과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145만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대전의 새로운 내일을 열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10년 넘게 첫 삽도 못 뜬 유성복합터미널 ▲8년간 개점휴업인 트램 ▲밀실행정의 표본 어린이재활병원 ▲준비 없이 간판만 달고 출발한 교통공사 ▲정치력 부재를 드러낸 K-바이오랩허브 ▲학교 없는 아파트 인허가 ▲종합운동장 대책 없는 야구장 ▲충남도청사 향나무 사건 ▲청년 공직자 자살로 대변되는 공직사회 붕괴 등 다양한 시정실패의 일부를 지적하며  ‘위기의 대전, 경험있는 시장’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부에서조차 더 이상 이런 식으로는 안된다고 할 정도로 무능·무책임·무사안일의 ‘3무(無) 시정’으로 전락했다”라는 말로 대전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은 대전시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며 다양한 지역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함께 지역발전의 금자탑을 하나하나 쌓아가겠다는 것이 박 전 시장의 복안이다.

박 전 시장은 ▲대전 과학수도 육성 및 4차산업혁명특별시 지정 ▲200만 평 규모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대전에 본점을 둔 지역은행 설립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등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선 공약을 제시한 뒤, “대전발전을 위한 아주 긴요하고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앞으로 시장이 되면 철저히 준비해 공약을 완수하고 대전을 제대로 살리겠다”라고 윤 후보와 지역발전 ‘원팀’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4일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대전시장 선거 출마 선언장에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 권영진 전 유성구의회 부의장 등 다양한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서 힘을 보탰다.
24일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대전시장 선거 출마 선언장에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 권영진 전 유성구의회 부의장 등 다양한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서 힘을 보탰다.

박 전 시장은 대전발전을 위한 깊은 고민과 계획이 담긴 구체적 공약도 내놨다. 과거 시장 재직 시절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무지개프로젝트 등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은 정책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공약이라는 평가다.

박 전 시장은 “시장이 되면 신용보증재단과 지역은행을 통한 무보증·무담보·무이자 3무(無) 긴급대출, 빅데이터·메타버스를 활용한 전용 플랫폼 구축, 서비스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 및 소상공인연수원 신설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안산산단에서 대동·금탄으로 이어지는 갑천산업벨트 구축, 과학기술 실증화단지 조성 ▲도시철도·충청권광역철도·시내버스 One stop connecting 시스템, 트램 도심 구간 지하화 및 노선 확대, 월드컵경기장 주변·대사지구 등 상습정체구역 교통문제 해결 ▲청년정책 통합시스템 구축,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청년취업사관학교 신설, 청년주택 확대 등을 약속했다.

또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 강화, 신혼부부 주택보급 확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장애인 전담어린이집 개원, 노인 건강권 확대 ▲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전국 최초 체육진흥공단 설립, 전시·공연·연습공간 확충 ▲대전천 상류 다목적 소규모 댐 건설, 푸른 도시숲 가꾸기,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3대 하천 주변 도시재생 뉴딜, 무지개 프로젝트 부활, 관광인프라 확대 및 콘텐츠 개발 ▲대전권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한 단계적 메가시티 추진 등을 분야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미 10년 세월을 잃어버렸고, 다시 또 기회를 버리고 퇴보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대전은 어설픈 아마추어가 아니라 전문적인 위기관리 능력, 추진력, 경험을 갖춘 박성효가 필요하다. 새롭게 탄생할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고 대전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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