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담] 대전, 충남 여야 시도당위원장이 말하는 20대 대선
[기획대담] 대전, 충남 여야 시도당위원장이 말하는 20대 대선
  • 최형순 조홍기 김용우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2.1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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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발전 적임자론 내세우며 정권연장-정권교체 엇갈린 해법제시
민주 '균형발전, 위기극복 적임자'- 국힘 '상식공정 복원, 충청대망론' 강조

[충청뉴스 최형순 조홍기 김용우 이성현 기자]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본격화됐다. 여야 대전·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은 국가발전 ‘적임자’론을 주창하며, ‘정권연장’과 ‘정권교체’에 대한 저마다의 해법을 내놨다. 특히 이들은 이번 대선이 대전·충청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며, 저마다의 승리 이유를 설명했다. ‘항우청vs방사청’ 등 각론에서의 해법은 달랐지만, 지역발전이라는 총론에서는 ‘한 목소리’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충청뉴스>는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에 맞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충남 시·도당위원장과 언택트 ‘대담’을 진행, 대선에 임하는 각오와 전망, 의미 등을 들어봤다. 이번 대담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강훈식 대전시·충남도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양홍규·이명수 대전시·충남도당위원장이 참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사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됐다. 대선의 의미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말 그대로 총력전이다. 그동안 잘 정비된 조직을 구축했고, 그 역량으로 시민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총력전에 임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을 표방했는데 대전환 시대에 추진력과 결단력, 성과가 검증된 이 후보야말로 이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의 대통령 적임자다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3월 9일 승리를 하고자 뛰고 있다.”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이번 대선은 상식과 공정과 법치를 살리느냐, 아니면 법치파괴, 몰상식 공정을 파괴한 정권의 연장이냐는 큰 줄기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한민국 역사가 과거 잘못된 5년의 길로 다시 회귀하는 것으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반드시 이겨서 법치 회복, 공정, 상식을 회복하겠다.”

▲민주당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수도권이 나라의 성장을 견인하는 시대는 끝났다.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역에는 사람이 없어 힘들다. 균형발전은 하면 좋고 안 하면 그만인 사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수도권 일극주의를 끝내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균형발전의 상징인 충청이 중심이 되는 대선을 만들겠다.”

▲국민의힘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이번 대선은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선거다. 정권교체라는 국민 대다수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 특히 충청지역에서 그런 점에 대한 의식과 참여가 절실하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볼 때도 영호남에 비해서 우리가 인적, 예산 등 여러 가지에서 많이 뒤쳐져 있지 않는가. 이걸 우리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데, 충청인이 그런점에서 인식이 강하지 못하다.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일이고 자식의 일이고 미래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셨으면 한다.”

-이번 대선이 충청권 발전의 전기가 돼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지역의 괄목할 만한 발전을 위해 자당 대선후보와 함께 반드시 실현시키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항공우주청 등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 설치와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전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들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경부선과 호남선 지하화 및 대전 조차장 레일스카이 복합단지 조성을 이뤄 낙후된 원도심 개발로 지역 균형 이루는 것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우선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연구단지 내 결과를 사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공단을 확대하겠다. 경부선과 호남선 지하화를 통해 대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방위사업청 이전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주당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첫 번째는 일자리 확충이 중요하다. 충남은 첨단산업 인프라가 구축돼있다. 첨단산업 구축 벨트를 탄탄하게 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 일자리가 늘고, 인구가 늘기 위해서는 교통이 편해야 한다.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동서횡단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겠다.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 공공기관 이전 등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겠다.”

▲국민의힘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충청권 공약이 스무가지 이상 있지만 중요한 것이 중장기적으로 서산에서 아산, 천안, 청주를 거쳐 동해안으로 가는 횡단 철도 사업, 그리고 늘 얘기하는 보령에서 세종, 대전으로 연결되는 중부권 산업문화 철도가 우선 시작돼야 한다. 아산의 경우엔 경찰전문병원 건립 등이 있다. 여러 가지 있지만 중요한 사업들이 꼭 되길 바라고, 특히 서산 공항 문제는 여야가 없는 문제인데 임기 중에 꼭 실현됐으면 한다.”

-대선 충청권 초반 판세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보합세 또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여론조사 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데 쉬운 선거는 아니다. 어느 한쪽이 원사이드로 리드하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3월 9일까지 누가 일관되게 낮은 자세로 처절하게 진정성 갖고 하느냐에 따라서 박빙의 승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승리의 여신이 저희 쪽에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15일 첫 유세에서 상당히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으느정이 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민주당 후보보다 3배가량 많았다. 대전지역 길거리 유세 호응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초반부터 상승세로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이 이번에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뚜렷하다. 초반부터 기세 좋게 압도적으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

▲민주당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선거운동에 얼마나 활발하게 충청권의 문을 두드리냐에 따라 선거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본다.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대전을 방문했다. 이어서 원내대표가 이번 주에 충청권을 방문하고, 다음 주 당대표가 충청권을 방문에 충청 표심을 챙길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저희가 나름대로 해보는 것도 있는데, 저희로서는 좀 앞서는 걸로 나와있다. 크게는 아니고. 단일화가 큰 변수고, 단일화가 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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