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전 후보가 ‘정권 교체’를 위해 손을 잡았다.
윤-안 후보는 3일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대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간 3자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윤-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안 후보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밝혔다.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국민통합정부를 만들어, 갈등을 봉합하고 화학적으로 융합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표현이다.
한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대선 후 합당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이후 1주일 이내로 합당에 대한 실무적인 절차를 마무리 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국민의힘 내에서의 정치활동이 지방선거 등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힘 모든 당원은 오늘부터 바로 국민의당 구성원을 따뜻하게 환대해 달라”며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적용될 것”이라고, 지방선거 후보 경선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