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제20 대통령 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7.1%(9일 밤 11시 기준)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9대 대선 최종투표율인 77.2%보다 0.1%p 낮은 수치다.

9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전체 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3407만 1400명이 참정권을 행사했다.

대전·충청권의 투표율은 세종시를 제외하곤 3개 광역단체가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대전은 76.7%, 충남은 73.8%, 충북은 74.8%를 각각 기록했다. 세종만 80.3%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번 대선은 36.93%의 역대 대선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80%선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각종 네거티브 및 고소 고발과 논란이 계속되면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불렸던 상황이 최종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진보 보수의 텃밭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양상을 보였다. 영호남의 투표율이 상위권을 휩쓸은 것.

실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81.5%) ▲전남(81.1%) ▲전북(80.6%)은 모두 전국 평균 득표율을 상회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78.7%) ▲울산(78.1%) ▲경북(78.0%) 역시 전국 평균을 넘겼다.

다만 보수의 텃밭이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출신지인 경남만 76.4%를 기록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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