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장이 되면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민생회복, 대전경제 대전환으로 다시 뛰는 대전을 만들겠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전 서구청장)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출마 일성이다.

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평화의 소녀상 광장에서 경제부시장제 도입 등을 통해 대전 경제를 살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교체론'을 재차 띄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당내 경쟁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을 운동권 인사로 규정하는 등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금의 민선7기 대전시 허태정호는 잇따른 대전패싱으로 ‘행정도시’, ‘과학도시’, ‘교통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잃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대덕특구의 위상 실종, K-바이오랩허브 탈락, 그리고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사업의 지지부진한 추진 등이 그 예"라고 진단했다. 

또 "장종태는 말단 하위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구청장 재선까지 40년 행정 전문가"라며 "정치권과 운동권에서 있다 온 현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허 시장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정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사람, 새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추진할 사람, 시민과 언제 어디서든 쉼 없이 소통하고 갈등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며 "도덕성과 책임감 강한 새 리더십이 대전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 예비후보는 경제부시장제를 도입을 비롯해 ▲시장 직속 ‘대전경제 대전환위원회’, ‘국책사업추진단’ 설치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책 추진 ▲디지털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연합대학’ 설립 ▲특허청 관련 기관의 대전 이전을 골자로 한 ‘특허 허브’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 예비후보는 “많은 분들이 지금의 민선7기 대전을 위기라 얘기한다”라며 “민선 6·7기 대전 서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대전 행정 전문가’로서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다시 뛰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대전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 사업에 대해선 "대통령이 예타도 면제해준 그런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4년간 삽을 뜨지 못했다는 것이 굉장히 아프게 다가오는 부분"이라며 "현 상황은 시민들에게 엄청난 돈으로 환산한다 하더라도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가져다 준 것이다. 저는 우리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 즉시 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