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버드내초등학교가 개교 당시 묻었던 타임캡슐을 20여 년 만에 개봉했다.
대전버드내초는 30일 ‘가슴을 뛰게 하는 타임캡슐 개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봉식에는 20여 년 전 타임캡슐을 묻었던 당시 학생, 학부모, 운영위원, 교직원들과 2022학년도 현재 학생, 학부모, 운영위원,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2001년 개교한 대전버드내초는 학교로 당시 학생들이 쓰던 소지품과 장래희망 등을 적은 글을 묻었다. 이번 개봉식을 위해 개교기념일인 지난 4일 당시 교직원 5명이 모여 타임캡슐을 사전 개봉해 내용물을 정리하고 역사관에 전시했다.
사전 개봉에 참여했던 유선자 초대 교장은 “시간이 얼마 안 지난 것 같건만 20년이나 지났다. 모두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밝혔다.
개봉식은 대전버드내초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BB밴드의 공연으로 시작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한 내빈 축사,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영상 및 타임캡슐 사전 개봉 영상 시청, 개교 당시 1학년이었던 고도현과 그의 가족이 타임캡슐에 묻었던 글을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정헌권 교장은 “이번 개봉식을 통해 졸업생들은 초등학교 시절의 꿈과 추억을 떠올리고 재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긍지를 드높일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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