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이상민, 황운하, 장철민 등 외지 부동산 보유 문제 지적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3일 더불어민주당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부동산 관련 논란’을 고리로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민주당 현역 의원 다수가 지역구에 집이 없는 것은 물론, 허 시장 본인 역시 ‘대전판 대장동’으로 불리는 도안지구 개발 관련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골자다.
이 후보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허태정 후보의 ‘내로남불’이 가관”이라며 “남의 흠결만 눈에 커 보이니 전형적인 소인배의 모습”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장철민·황운하·이상민 의원의 외지 부동산 보유 문제를 지적했다.
이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인 박 의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지만, 지역구인 서구갑에는 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가 지역구인 민주당 장철민 의원도 마찬가지다. 세종시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지역구에는 집이 없다.
중구 황운하 의원도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을 뿐, 지역구에는 없다.
유성을 이상민 의원의 경우에는 전민동에 2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주택과 상가를 보유한 다주택자다.
이 후보 선대위는 ‘대전판 대장동’으로 불리는 도안지구 개발 관련 논란도 강력 질타했다.
이 후보측은 “허 후보 본인은 도안지구 개발을 주도해 ‘대전판 대장동’으로 지적받고 있다”며 “도안 2단계 개발은 처음부터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생산녹지 비율 조정, 자연녹지 변경 결정 고시 등 갖가지 편법이 동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용지 확보와 학교용지부담금 면제, 비상식적 학교시설계획 조정협의회 구성 등으로 의혹을 키워왔다”며 “뇌물수수 혐의로 관련 공무원이 구속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 선대위는 “허 후보와 민주당은 불통시장, 무능시장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고 자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한 치 앞의 유혹에 세 치 혀를 가볍게 놀려서는 자가당착에 빠지기 십상”이라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