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희비 갈린' 여야... 향후 정국전망도 엇갈려
지방선거 '희비 갈린' 여야... 향후 정국전망도 엇갈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2.06.0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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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정적 국정운영 동력 확보... 총선 국면 유리한 고지 선점
민주당, 선거패배 책임론 분출 예상 지도부 공백사태 올 가능성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6.1 지방선거로 여야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안정적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질주할 ‘에너지’를 얻게 됐다.

반면 야권은 선거 패배 책임론에 따른 갈등 분출은 물론,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단행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우선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며, 향후 국정운영의 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개혁사업에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 지자체와 중앙정부간 유기적 협력으로 전국적 아젠더를 선점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

특히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 교두보를 마련해, 대과없는 2년을 보낸다면 의회 권력을 되찾아 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향후 국민의힘의 2년이 윤석열 정부 5년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정치적 텃밭’을 제외하곤 궤멸 수준의 참패를 당한 민주당은 향후 행보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론이 분출되며 당내 갈등이 격화, 비대위 해체와 당내 내분 심화 등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지난 재보선과 대선 패배 후 3연패라는 점에서, 당 쇄신 방안에 대한 갈등이 격화될 전망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심화될 경우 비대위 해체는 물론, 각 계파별 이해에 따른 세 분열 가능성도 예상할 있는 '경우의 수'라는 분석이다.

실제 정치권에선 당장 2일로 예정된 비공개 비대위 회의 후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싸움이 심화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갈등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지방선거 이후 정계 개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주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는 부분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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