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는 28일 퇴임식을 끝으로 50여년의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황 군수는 이른 새벽 충령사와 충의사 참배를 마치고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전망대 조성 현장을 방문했다.
전망대 조성현장 방문은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차기 군수 당선인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마지막 현장 방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황 군수는 청사에 출근해 사무인수인계서 서명으로 마지막 결재를 했다.
이어진 퇴임식에서 황 군수는 “평소 열심히 일하다가 때가 되면 스스로 군수직을 내려놓고 명예롭게 퇴임하겠다는 다짐에 발맞춰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로 인해 갈등과 분열이 계속돼 왔으나 이번에는 군민의 현명한 선택으로 화합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첫 출발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퇴임식에는 예산군민을 비롯한 국회, 도, 군의원 및 관내 주요기관장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민선 6·7기 예산발전 영상 상영, 퇴임사, 축사 및 송사, 군민의 노래 제창 등 순서로 진행됐다.
황 군수는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난 8년간 부족했던 점도 많았으나 나름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면서 어떠한 미련도 아쉬움도 후회도 없이 가볍게 이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최재구 군수 당선인에게 축하와 함께 앞으로 군정을 잘 이끌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서 저는 이제 군민의 자리로 돌아가 예산군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군수는 민선 6기 203억원의 채무를 인수받았으나 8년이 지난 현재 지방교부세 865억원 확보와 예산절감을 통한 37억원 등 998억원의 가용재원을 민선8기에 넘겨주는 성과를 거뒀다.
또 출렁다리&음악분수는 군에서 최초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고 개장한지 2년 8개월 만에 관광객 550만을 달성했으며, 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을 확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