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추천제 의견수렴 결과 공무원 대부분 폐지 의견, 시민도 만족도 높지 않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읍면동장 임용방식을 '시민추천제'에서 '내부공모심사제'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는 "조직문화 개선 차원에서 최근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공무원(101명)의 77%가 평가의 불공정, 사전 선거운동, 발표 부담, 경쟁과열 등을 이유로 시민추천제의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 대신, “읍면동장을 내부 공모의 절차를 거쳐 임용권자가 임명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86%가 찬성하였다”고 제시했다.
더나아가 "내부공모심사제는 금번 하반기 8개 읍면동(조치원읍, 연기면, 부강면, 소정면, 아름동, 보람동, 대평동, 다정동) 인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시는 공무원의 동의나 시민의 만족 여부 등을 잘 살펴서 좀 더 실질적인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세종시는 지난 2018년 8월 조치원읍장을 시작으로 '읍면동장 임용방식'을 시민추천제로 4년동안 운영하여 왔다.
시민추천제가 시민의 참여를 높이고 주민과의 소통 강화라는 순기능도 존재한 것은 사실이나, 주민 만족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현장에서의 부작용이 체감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시민참여 저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수도 있으나, 읍면동장 업무수행, 통솔력, 소통문제 등에 대한 시민의 의견은 소통창구를 통해 상시 수렴할 예정이다.
내부공모심사제로 바뀌면, 읍면동장 임명은 내부 공무원(4급(아름, 조치원), 5급)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응모자 중 적임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