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의 삽교역 재검토에 힘 실어줘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서해선 삽교역 신설에 지방비를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밝히며 김태흠 지사의 삽교역 신선 재검토에 힘을 실어줬다.
성 의원은 20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김 지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면서 민선7기 도비와 군비를 투입해 삽교역을 신설키로 한 도와 예산군의 합의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충남도와 예산군은 지난해 12월 삽교역 신설이 기획재정부의 승인은 받았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국비가 지원되지 않자 필요한 271억 원 전액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 18일 도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삽교역을 짓는데 왜 도 예산을 투입해야 하느냐”며 “역사 신설이나 철로를 놓는 건 국가에서 하는 것이다. 예산 투입에 원칙이 있어야 한다. 도 예산을 들여 역사를 짓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본인이 직접 정부 부처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실무부서에 삽교역 신설 국비 확보를 위한 논리 개발을 주문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도 이에 대해 “김태흠 지사의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원점 재검토’ 발언을 환영한다”며 “이번 발언은 국가시설은 국비로 설치해야 한다는 원칙과 ‘힘 쎈(센) 충남’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은 역동적인 행보를 위한 결연한 의지로 해석한다”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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