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5일 충청남도청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했지만 오후 2시로 잡힌 세종시 방문 일정과 길어진 현황 보고 시간으로 일정이 빠듯해져버린 탓에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원들의 가벼운 견제 속에 싱겁게 끝났다.

이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안희정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관해 비판을 하며 충남도 발전을 위해 행정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유종복 의원은 “궁극적으로 도민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서는 정치적행보 보다 도민 삶의 증진을 위한 지사의 행보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미FTA와 희망버스 관련해 "자치단체장이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도민들이 혼란에 빠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고흥길 의원은 안 지사의 외부특강을 문제삼으며 질의에 나섰다. 고 위원은 “민주당의 차기 지도자로 부각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정치인은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외부특강을 해서 특강료를 받으면 사실 신고대상은 아니다"라고 밝힌 뒤 "하지만 기업체 특강을 하면 신고를 해야하는데 안 지사는 10건의 신고대상중 8건을 왜 신고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장세환 의원은 "충남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안 지사같은 지도자들이 계속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뒤 국비지원을 위해 뛰는 모습과 인사말등을 보면 성숙해진 가치관을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윤석 의원은 “국비확보와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숩은 보기 좋았다"며 "지난해 대백제전에 36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119억원의 수익창출을 낸 것만 봐도 충남도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행정능력을 칭찬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백원우 의원이 안 지사의 초대로 백제문화제를 다녀온 것을 설명하고, 지적과 조언으로 끝내려 하자 문학진 위원이 안 지사에게 “일부의원들만 초청 할 수 있느냐”며 “고흥길 위원도 초대하고 김태원 의원도 초대해야 한다. 앞으로 초청장을 발송할 때 세심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해 국감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