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국감서 머리 숙였다...“카카오 사태 불편 사죄”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국감서 머리 숙였다...“카카오 사태 불편 사죄”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10.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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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이 18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사태에 국민에 사과했다.

이날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장관은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긴급 현안 보고를 가졌다.

그는 “카카오 등 서비스 안전성 무너진다면 국민 일상 불편 넘어 경제 사회 활동이 마비되는 만큼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행안부 방통위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장관이 지휘하는 재난대책본부 구성하여 복구 지원 재난 문자를 통한 이용자 고지 원인분석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교 데이터센터는 전원 공급이 약 95% 수준까지 복구됐고 카카오의 서비스 주요 기능이 정상화 됐고 나머지 기능도 신속하게 완전 복구되도록 최선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분석과 함께 중요한 서비스와 관련 시설 점검 체계 보완하는 등 필요한 제도적 기술적 방안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관련 사업자들이 이용자 피해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방통위, 관계부처등과 협의해 노력하고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큰 불편 드리게 된 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큰 유감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 장관의 발언에 정청래 위원장은 “큰 유감이라고 하는 게 이게 사과가 되냐”며 “저는 오늘 90도 허리를 숙여서 국민들께 큰 피해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주무 장관으로서 깊이 깊이 사과드린다고 할 줄 알았다”고 지적했다.

또 “아무리 교수 출신이고 정무감각 떨어지고 국민 공감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냐”면서 “국민이 다 보고있고 정식으로 국민들께 사과하는 자리인데 다시 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국민들이 겪게 된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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