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24일 2차 공천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단수 공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현역 의원의 대부분이 단수 공천으로 결과가 나오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먼저 국민경선참여를 독려하면서 정작 이날 발표한 단수지역만 54개, 이중 27개가 현역 국회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민주당 게시판에 글을 남긴 네티즌 ‘써글포’는 “경선 붙이겠다고 하지나 않았으면 덜 억울하지..ARS니 뭐니 해서 전화요금에 5분여 걸려서 경선참여 신청서 넣고 한 결과가 단수 추천?”이라고 지적했으며 ‘오늘부터 새누리당’은 “어차피 전략 공천이엿으면 첨부터 이딴거 하지를 말던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당초 공심위가 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제시했던 정체성과 도덕성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 ‘udambara’은 “FTA폐기? 이번 공천한 꼬라지를 보고 FTA폐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게 드러났다”고 비판했으며 ‘삼가조의민주당’은 “이게 뭔일이래... 철새 이상민 단수후보로 민 국회의원 누구냐??”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단수공천의 이유로 '현격한 경쟁력 차이'를 꼽는 것 자체가 공천 혁명을 통한 신인 정치인 발굴보다는 얼굴을 많이 알린 현역 국회의원을 우대하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는 비판적이 여론이 일고 있다.
게다가 현재까지 발표된 공천 확정 명단을 살펴보면 현역 교체율이 미비해 결국 아직 발표가 안된 호남지역에서 대거 물갈이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호남 지역 현역의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