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 지원 및 제품 우선 구매·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등 협력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군 그린바이오 산업집적지로 육성하는데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최재구 군수, 백종원 대표 등은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예산군, 더본코리아는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사업 협력 ▲그린바이오 벤처 창업 지원 ▲국제 컨퍼런스 및 세미나·학술대회 공동개최 ▲예산 늘해랑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백 대표는 농식품부 주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사업화 지원부터 투자유치, 상장까지 가는 로드맵을 설계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품구입 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주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겠다는 구매의향서에도 서명하는 등 확실한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산업, 6차산업단지를 삼각체계로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기업들의 제품개발, 실증,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기관”이라며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꼭 유치해야 하는 시설인 만큼 백 대표와 더본 코리아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외식산업, 농·축산물이 식탁까지 오르기까지 모든 것을 아시는 백 대표님이다”라며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충남과 예산의 손을 기꺼이 잡아준 백 대표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 군수는“내포신도시가 생긴 이후 홍성과 예산을 봤을 때 예산군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있었다”라며 “김 지사님이 취임하신 이후 예산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예산군민들이 갖고 있던 마음의 응어리를 점점 풀어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또한 “백 대표님 덕분에 많은 젊은 관광객들이 예산을 찾아왔다”라며 “인구소멸이 위기인 대한민국에 소도시가 이런 식으로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될수 있는 예산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백 대표는 “김 지사님과 최 군수님이 격려의 연락과 아이디어를 많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래 먹거리 대안으로 떠오른 그린바이오 사업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협력 파트너로서 식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사업, 더본코리아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및 광고활동 등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벤처 육성 전문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천연물 소재 콘셉트로 약초생산 전용 첨단농장(생산), 공공바이오파운드리(연구·시험생산)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2026년까지 231억 원을 투입해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조성 예정인 그린바이오 농생명 산업집적지(165만㎡) 내에 건물 1개동, 주차장, 휴게시설 등 총 1만 1,198㎡(약 3,387평) 규모로 벤처 캠퍼스를 유치하게 된다.
그린바이오 농생명 산업집적지는 최근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도전장을 냈으나 농지 잠식 우려 등으로 선정되지 못한 곳으로, 이 부지에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94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단지 ▲그린바이오 지원 단지 ▲6차 산업화단지를 조성한다.
이들 사업을 연계할 경우 41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 완성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