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추경예산 대거 삭감...시장 공약 사업 다수 포함
아산시의회, 추경예산 대거 삭감...시장 공약 사업 다수 포함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6.2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43회 정례회 예결위, 1조 8,621억원 확정
일반회계 52건 89억 5,034만 원, 특별회계 2건 45억 800만 원 삭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가 박경귀 아산시장의 공약 사업이 다수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대거 삭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3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진행 장면
제23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진행 장면

시의회는 지난 19일 제24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1회 추경안 및 제2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1조 8,621억 원으로 본예산 1조 5,011억 원보다 3,610억 원(24.05%) 증가한 규모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4~16일 각 상임위원회에서 소관부서의 추경안을 심의했으며,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경안을 심사 의결했다.

의원들은 집행부 제출 제1회 추경안 요구액 3,745억 원 중 일반회계 52건 89억 5,034만 원, 특별회계 2건 45억 800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으며, 제2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 가결했다.

삭감 내역엔 박경귀 아산시장의 공약 관련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사전절차 미이행에 따라 공약 사업인 공공승마장 부지 매입비 20억 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총 26건 30억 9,400만 원을 삭감했다.

문화환경위원회 소관은 총 21건 51억 1,934만 원으로 이순신 테마파크 조성 타당성 용역비 3억 5,000만 원을 전액 조정했으며, 남산근린공원 토지매입비 70억 원 중 40억 원을 삭감했다.

건설도시위원회 소관은 5건에 삭감 예산은 7억 3,700만 원이다. 아산항 항만기본계획 타당성 조사 예산 1억 5,000만 원 전액이 삭감됐다.

특별회계는 2건 45억 800만 원이며, 모종샛들지구 도시개발사업 특별회계에서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의 원금·이자 상환액이 삭감됐다.

명노봉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본예산 편성 후 교부 결정된 국도비 보조사업과 연내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법적‧의무적 경비를 반영했다“며 ”시민 불편 해소에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심의했으며, 일부 과다 편성됐거나 불인정된 사업은 삭감했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