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오는 29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한국독립운동과 국제회의’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7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매년 주요 계기에 맞춰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한국독립운동과 관련된 주요 국제회의 개최에 맞춰 열린다.
유바다 교수(고려대)는 ‘대한제국의 헤이그 평화회의 참가 자격 및 관련 협약 체결 과정에 대한 고찰’ 발표문을 통해 기존 ’헤이그 특사’ 중심의 연구에서 탈피해 관련 협약과 선언을 분석하고, 헤이그 평화회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했다.
박성순 교수(단국대)는 ‘태평양회의와 반도고학생친목회의 활동’을 통해 태평양회의 개최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시한 민족운동 진영에서 전개한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을 후방 지원한 실상을 ’반도고학생친목회’를 통해 규명했다.
윤종문 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은 ‘카이로선언의 딜레마와 한국 독립’이라는 주제로 카이로선언에 한국과 관련해 명문화된 ‘자유와 독립’, ‘적절한 시기’ 두 문구에 대한 독립운동 진영의 대응 양상을 다뤘다.
김도형 박사(전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위원)는 ‘샌프란시스코회의와 한국독립운동’ 발표문을 통해 1945년 4월 25일부터 6월 2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연합국 국제회의는 해방되기 전 한국의 독립을 호소할 수 있는 마지막 국제회의였다는 점에서 독립운동가들에게 매우 중요했음에 주목했다.
이후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은 주제 발표자 4명과 김항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 김용달 독립기념관 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서일수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참여한다.
한국 독립운동가들은 국제회의가 열릴 때마다 한국 독립을 선전할 기회로 생각했다. 성패에 상관없이 한국 독립을 선전할 수 있는 국제회의라면 대표들이 참가해 외교활동을 펼쳤고, 국내에서는 후원 활동 등 후방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헤이그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 맞춰 전개된 다양한 독립운동의 실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